17. 지구의 크기

 

여러분 안녕하세요? 채니입니다~ 일주일 잘 보내셨나요? 저는 학교에서 진로 체험도 다니고 그래서 되게 바쁘면서도 즐거운 일주일을 보낸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떤 일주일을 지내셨을지 궁금하네요>< 우리 지난 주에 무슨 이야기 했었죠? 맞아요, 자기력의 이용에 대해서 이야기 했었는데요, 오늘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 그 중에서도 지구의 크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볼 거랍니다. 어때요? 재밌겠죠?? 자 그럼, 채니와 함께하는 즐거운 과학 여행, 출발~!!

 

(지난 시간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2019/12/03 - [ 즐.과.행 2학년] - 16. 자기력의 이용

16. 자기력의 이용

(1학년 과정부터 보고싶다면?)

2019/02/12 - [ 즐.과.행 1학년] - 1.지구계

1.지구계

여러분은 지구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알고 계시나요? 옛날부터 사람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의 크기에 대해서 무척 궁금해했답니다. 그 중, 최초로 지구의 크기를 측정한 사람이 있는데요, 과연 누구일까요?

바로, 그리스의 수학자이자 천문학자이자 지리학자였던 (…와 많다) 에라토스테네스가 최초로 지구의 크기를 측정했답니다. 에라토스테네스는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관장으로 일하던 중, 하짓날 정오에 시에네의 우물에는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다는 글을 읽고 지구의 크기를 측정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해요.

출처 - 구글 이미지

그는 하짓날 정오에 시에네에서는 햇빛이 깊은 우물 속 한가운데까지 수직으로 비치지만, 같은 시각에 시에네보다 북쪽에 위치한 알렉산드리아에서는 지면에 수직으로 세운 막대에 햇빛이 비스듬하게 비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에라토스테네스는 시에네와 알렉산드리아에서 지면에 비치는 햇빛의 각도가 서로 다른 까닭은 지구가 둥글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이 사실을 이용하여 지구의 크기를 구하였죠.

 

출처 - 구글 이미지

그는 알렉산드리아에서 지면에 수직으로 세운 막대의 끝과 막대 그림자의 끝을 잇는 선분이 막대와 이루는 각도가 약 7.2˚라는 것을 알아내었습니다. 그리고 알렉산드리아에서 시에네까지의 거리가 약 925km 라는 것도 알아내었죠. 사람을 시켜 알렉산드리아에서 시에네까지 발걸음 폭으로 거리를 측정하게 했다고 합니다. (걷는 사람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시에네와 알렉산드리아에 비치는 햇빛이 평행하다고 가정하면 7.2˚는 두 지점과 지구 중심이 이루는 각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지구가 완전한 구형이라고 가정하고, 원에서 중심각과 호의 길이가 비례한다는 원리를 이용하여 지구의 둘레를 구하였습니다.

 

7.2˚ : 925km = 360˚ : 지구의 둘레

 

이렇게 구한 지구의 둘레는 약 46,000km인데요, 이 값은 오늘날의 측정값인 약 40,075km보다 약간 크지만, 당시의 측정 기술로는 대단히 정확한 값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라토스테네스의 측정값이 실제 지구의 둘레와 차이가 난 까닭은 지구는 완전한 구형이 아니며, 알렉산드리아와 시에네 사이의 거리 측정값이 정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그 옛날에 지구의 크기를 구했다니, 대단하지 않나요?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어떠셨나요?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미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해낼 수 있었는지 놀랍기도 하고요. 그럼 채니는 다음 시간에 돌아올테니, 질문이나 피드백, 느낀 점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