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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모두 구슬이 뭔지 아시죠? 집 앞 문구점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평범한 구슬 말이에요. 저는 초등학교에 다닐 때, 구슬을 색깔 별로 모으는 걸 좋아했어요. 그래서 4학년 생일 때 친구에게 알록달록한 구슬이 가득 담긴 주머니를 선물로 받았던 적도 있답니다. 여러분도 한번쯤은 구슬을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있으실 것 같아요. 그런데, 이 구슬로 만든 예술작품을 볼 수 있는 체험전이 열리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바로, 국립중앙과학관 미래기술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롤링볼 뮤지엄’입니다. 롤링볼은 철사, 나무, 플라스틱 등 다양한 재료로 자유롭게 만든 레일 위를 구슬이 굴러가는 조형물입니다. 구슬들이 중간에 있는 장치들을 통과하는 모습이 그야말로 환상적이에요. 롤링볼 뮤지엄에서는 전 세계 다양한 작가들의 놀라운 롤링볼 작품들과 함께, 남녀노소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구조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롤링볼 작품 - 오디세이

 

위에 동영상 속 작품의 이름은 '오디세이'인데요, 전시실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첫번째 전시작입니다. 알록달록한 레일 위를 다양한 소리와 함께 구슬들이 달리는 모습에 한참을 보고 서있었답니다. 작품의 왼쪽 가장 아래 있는 노란색의 구조물에 정확하게 구슬이 딱! 튕겨져 나갈 때 정말 놀랐어요. 롤링볼 작품에서 그런 기술을 '바운스'라고 하는데요, 구슬이 이탈하지 않고 정확하게 다음 구조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수백, 수천번의 시도가 필요하다고 해요. 구불구불한 레일 위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구슬들이 움직이는 게 정말 신기하지 않으세요?

 

롤링볼 꼬레아
밀물과 썰물

 

밀물과 썰물 영상

롤러코스터
기다림

 

이 외에도 한국의 전통 악기들의 소리를 들려주는 '롤링볼 꼬레아', 구슬을 이용해 바닷물 소리와 형태를 표현한 '밀물과 썰물', 마치 구슬이 놀이기구를 타는 것 같은 '롤러코스터', 바쁘게 움직이는 구슬들 사이 고립되어 있는 구슬이 다른 구슬들의 도움을 기다리는 듯한 '기다림' 등등 정말 다양하고 개성있는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넓은 체험공간
체험 공간

 

체험할 수 있는 작품도 정말 많습니다. 다양한 오토마타, 즉 움직이거나 움직일 수 있는 작품들부터, 직접 롤링볼을 만들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답니다. 플라스틱과 쇠로 된 교구 외에도 부드러운 재질의 블럭으로 롤링볼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어린 친구들도 다치지 않고 놀 수 있을 것 같아요.

 

게임 - crazy driver

 

 

아틀란티스 체험 중 일부 영상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할 수 있는 게임들도 많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특히 '아틀란티스'는 공의 움직임을 따라가며 계속해서 굴러갈 수 있도록 다양한 기계와 장치를 조작하여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 대형 체험물입니다. 크기가 커서 10명까지도 함께할 수 있고, 중간 중간 현장에 계신 직원분들께서 힌트를 주셔서 어린아이들부터 어른까지 재미있게 체험해볼 수 있어요.

 

 

롤링볼 작품 & 체험존

 

전시되어 있는 다양한 롤링볼 작품들과 체험 구조물들 중 몇가지를 영상으로 찍어보았습니다. 실제로는 이것보다 훨씬 더 많은 작품들이 있어요. 롤링볼에는 속도, 가속도, 중력, 원심력, 관성, 마찰 등 여러가지 과학이 숨겨져 있는데요, 전 세계의 다양한 예술작품과 구조물을 직접 체험해보고 만들다보면 쉽고 즐겁게 과학 원리를 체득할 수 있답니다. 그냥 구슬이 굴러가는 게 뭐가 재미있냐고요? 어른인데 그런 건 좀 유치하지 않냐고요? 각각의 롤링볼 작품들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고 있어요. 구슬과 함께 그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푹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거에요.

 

코로나 19에 감염될까봐 걱정되신다고요? 걱정하지마세요, 미리 예약한 사람을 위주로 한정된 인원만 들어갈 수 있어 한번에 많은 인원수가 몰리지 않도록 하고, 입장 전 발열체크와 손소독을 하고 들어간답니다! 자기부상열차, 꿈아띠체험관 등 신체접촉이 많은 시설은 개관하지 않았고, 개관한 시설도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어요. 특히 체험할 수 있는 전시품이 많은 '롤링볼 뮤지엄' 같은 경우, 전시품의 표면 소독에 더욱 힘쓰고 있다고 해요!! 또 들어가기전 손을 한번 더 소독한 후 마스크와 비닐장갑을 끼고 들어가니 조금은 안심해도 되겠죠?

 

 

'롤링엄 뮤지엄'은 8월 13일까지 진행한다고 해요. 시간 날 때 가족들, 친구들과 함께 롤링볼의 신기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국립중앙과학관 온라인 기자단 9기, 신채은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www.science.go.kr/mps/resvResvsub01/refTotresv?menuId=MENU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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